하동군, 대지예술로 야생차 문화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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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대지예술로 야생차 문화 새긴다

천년의 향기, 미래의 꿈

  • 승인 2025-04-30 15: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하동 야생차축제
하동 야생차축제 대지예술<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오는 5월 2일 개막하는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대지예술을 접목해 축제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형한다.

군은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김성수 작가의 상징 조각품 '티 사피엔스(Tea Sapiens)-하동 야생차 신인류'를 축제 개막과 함께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티 사피엔스'는 천년을 품어온 하동 야생차의 역사에 지속 가능한 미래 인류의 꿈을 심은 대형 설치미술 작품이다.

세계 주요 축제들은 이미 예술과 자연을 엮어 고유한 감동을 창출해 왔다.



미국 코첼라 밸리는 사막 위 거대한 설치미술로 특별함을 더했고, 영국 글래스톤베리는 실험적 예술 공간 '샹그릴라'를 통해 상상력의 지평을 넓혔다.

이탈리아 아르테 셀라와 스코틀랜드 주피터 아트랜드는 숲과 초원에 예술을 새겨넣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깊이 있게 보여줬다.

하동군은 이번 '티 사피엔스'를 통해 야생차의 전통과 자연의 숨결을 미래 세대와 세계로 잇는 상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작가는 "'티 사피엔스'는 하동 청정 자연과 야생차 문명이 만나 새롭게 태어날 인류의 꿈을 담았다"며, 축제를 찾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계 일각에서는 "상징 조형물이 축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하동 야생차 문화의 지속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동군이 예술과 자연을 품은 이번 시도를 통해, 천년의 향기 위에 미래의 꿈을 어떻게 피워낼지 주목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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