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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지역언론은 지역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관점에서 지역 이슈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금 우리는 지역언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사라지느냐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언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와 사회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삶을 지키는 핵심 매체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 이슈를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저널리즘'의 주체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중대한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을 통해 지원 중인 지역언론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예산 규모와 지원 방식 모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인재 양성, 디지털 수익모델 구축 지원, 취재환경 개선 등 실질적이고 과감한 재정 확대를 주문했다.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국은 지역언론에 광고하는 중소기업에 세금 공제와 지역언론 기자 채용 지원, 지역언론 구독·후원 시 소비자 보조금 지급, 지역언론 구독자에 세금 공제와 세액공제 등을 시행한다”며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안정적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종합적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꽃으로만 채워진 꽃밭보다 다양한 꽃이 어우러질 때 생명력이 넘친다. 지역의 고유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받을 때 대한민국도 건강하게 지속해 성장할 수 있다"며 "지역언론의 위기를 단순한 산업구조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국가적 책무로 인식해야 한다"고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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