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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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 승인 2025-04-30 00:34
  • 신문게재 2025-04-30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홍성 국가산단
충남 홍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의 위치도. /충남도 제공
충남 홍성군에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서 지역균형발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홍성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2차례 경영투자심사의 벽을 넘으며 큰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홍북읍 대동리 일원에 미래모빌리티·탄소중립 등 미래 신산업 분야를 관통하는 국가산업단지가 이르면 2030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산단은 AI, 2차전지, 수소산업 등 충남 서해안권 중심으로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국내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 확보의 중추적 역할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총 면적 171만 2000㎡에 6239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산단 조성에 충남도는 추후 171만 2000㎡에서 235만 6000㎡으로 단계적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홍성 국가산단 조성 중 남은 절차는 사실상 예비타당성 조사만 남아있는 상태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2023년부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앞서 3월과 4월 1·2차 LH 경영투자심사를 모두 마쳤고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앞두고 있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문제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LH 내부심사를 2번이나 거쳐서 보완 후 통과됐기 때문에 기재부에서 요구하는 근거자료만 충실히 제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예타조사 완료 및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1년간 진행되는 환경성 평가 등을 거쳐 202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토지보상 절차를 밟고 2028년 착공, 2030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도내 2곳 시군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입주기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지속 추진하면서 현재 입주수요 확보율은 160% 육박한 상태다.

다만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모두 입주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모든 산단이 그렇듯 산단조성 해놓고 기업이 들어오는 선개발 후입주 형태"라며 "개발하는 기간이 보통 5년 정도 소요된다. 현재 확약서를 받고 있긴 하지만 5년 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실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과 함께 2023년 국가산단 후보지에 포함된 천안은 성환읍 신방리 일원 416만 9000㎡에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대규모 기업을 유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중에 있다.

다만 해당 부지에 종축장이 있어 홍성에 비해 속도가 늦어졌다. 도는 지난해 11월 종축장 이전사업 총사업비 조정을 완료하고 올해 2월 이전사업 입찰공고와 4월 현장설명회까지 마친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이전을 위한 기술제안서 작성·심의를 6월까지 마친 후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실시계획 작성 이후 곧바로 이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종축장 이전과 병행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 체결 및 LH 경영투자심사를 올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종축장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관계부처 공동대응 등에 더해 축산과학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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