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철민 의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29일 대표 발의한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으로, 수도권 중심 금융지원 체계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충청권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주도의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법안에 따르면,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충청권 산업의 개발·육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는 공공 투자기관이다. 3조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하는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정부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출자한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자본과 지원체계를 지역으로 분산해 충청권만의 산업 특성과 신성장동력 산업군 육성에 필요한 자금 공급과 관리를 전담한다. 구체적으로는 충청권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개발, 산업혁신기금 운용, 기업 투자·융자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별도로 '충청권산업혁신기금'을 설치해 신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산업구조 재편 등 미래산업 지원에 집중한다. 특히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기존 지역발전기구와 달리 단순한 인프라 건설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지원,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 등 중장기적 산업혁신 전략 추진에 방점을 둔다.
여기에 공공·민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투자모델을 실험하며, 주사무소는 대전시에 설치되며, 필요에 따라 충청권 내 지사와 출장소도 둘 수 있다.
장 의원은 "충청권은 과학기술 R&D, 공공행정, 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국가 전략 지역임에도 자금지원 체계의 수도권 편중으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충청권 스스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을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독립 성장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3조원의 공적 자금을 기반으로 충청권의 산업지형을 혁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