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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의원 |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윤석열의 불법 계엄과 탄핵, 파면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민생경제가 파탄 난 참혹한 현실에 처해 있다”며 “비상시국에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한덕수 대행은 임시로 부여된 대통령 권한을 제 것인 양 휘두르며 권력 놀음에 몰두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 “윤석열 탄핵 후에도 국회가 합법적으로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친구 이완규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헌정을 모욕했고,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도록 하는 헌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한다는 헌재의 판단도 무시했다”고 했다.
황 의원은 “한 대행은 5개 정부를 넘나들며 관운과 처세술로 연명해온 인물로, 2000년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시절 중국과의 마늘 협상의 이면 합의를 은폐해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경질됐고, 주미대사 시절 미국과의 FTA 재협상에서 제 역할을 못해 이명박 대통령조차도 전격 경질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의 대권 놀음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보니 배후에 누군가 있는 것이 아니냐, 대선 출마가 아니라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 장악을 위한 친윤계의 정치기획이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마저 돌고 있다”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거나 내란 부역의 책임을 정치 권력의 그늘에서 피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고 대권 놀음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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