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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뀔 수 있어서다.
이날 현재 LG는 29경기에서 20승 9패(29일 오전 기준)로 리그 1위를 달린다. 2위 삼성 라이온즈에 3게임, 3위 한화에 3.5게임 차로 쫓긴다.
최근 분위기는 한화가 조금 더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7승 13패를 기록한 한화는 과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8년(15승 15패)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3월에 있었던 두 팀의 첫 3연전에서는 LG가 3승을 모두 챙겼다. 당시 한화는 타선의 침묵으로 스윕패를 당하는 동안 단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진의 꾸준한 활약과 1할대에 머물던 팀 타율은 0.263으로 상승하며 LG의 0.255를 넘어섰다.
반면 LG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으나, 지난주 시즌 첫 연패(4월 20일 SSG 랜더스전, 22일 NC 다이노스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이미 2·3위 팀과의 격차가 3게임까지 좁혀진 상황인 만큼, 선두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가 5월 초 9연전을 통해 선두권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5월 1일까지 LG를 상대한 뒤 연이어 KIA(2~4일), 삼성(5일~7일)과 맞붙는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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