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의원, 천안시장 궐위에 따른 정책보좌관 사퇴 촉구 '압박'

  • 전국
  • 천안시

민주당 천안시의원, 천안시장 궐위에 따른 정책보좌관 사퇴 촉구 '압박'

-복아영 의원, 천안시장 궐위에 따른 방향성과 접근성 제시
-복 의원, "전문임기제 공무원 근무 기간, 임용권자 임기 종료와 함께 당연히 종료돼야"
-민주당 의원들 성명서 통해 "시장의 부재로 인해 정책보좌 기능도 필요 없어"

  • 승인 2025-04-29 15:15
  • 수정 2025-04-29 16:04
  • 신문게재 2025-04-30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429_110232759
민주당 복아영 의원이 제279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근무 기간 역시 천안시장 궐위에 따라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국민의힘 박상돈 전 천안시장 궐위에 따른 정책보좌관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복아영 의원은 29일 제279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과 접근성 등을 제시하며, 정책보좌관의 계약 유지는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 행정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아영 의원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1조의 4항 제1항 2호에 따르면 정책 결정 보좌를 위한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근무 기간은 임용권자의 임기만료일까지의 범위에서 필요한 기간으로 명시돼 있다"며 "즉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근무 기간은 임용권자인 시장의 임기와 연결돼 설정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천안시장이 궐위된 이상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근무 기간 역시 임용권자의 임기 종료와 함께 당연히 종료돼야 한다"며 "만약 적법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는 행정 책임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으니 관련 법령을 잘 확인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천안시 정책보좌관 3명은 시간 임기제 가급으로 임명돼 있다"며 "1년 또는 2년 정해져 있기에, 임기가 남아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천안시의원 일동도 '박상돈 전 천안시장의 정무라인, 박 전 시장과 함께 궤를 같이하라'라는 성명을 내고 사퇴 압박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020년 7월 서울시청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따라, 박 시장의 복심이라 불렸던 '27명'의 정무라인 공무원들이 무더기 당연퇴직한 바 있다"며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 제12조(면직)에 따르면 지방별정직공무원으로 임용된 경우, 임용 당시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기 중에 사직, 퇴직 또는 자격 상실하면 함께 면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시 정책보좌관 3명 중 2명은 8월 말까지, 다른 1명은 2026년 9월까지의 임기 계약직으로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5개월가량 임기가 남아 부득이 시민의 혈세가 투입돼야 할 상황"이라며 "이들 정책보좌관은 별정직과 달리 임기제로 계약 기간 만료일까지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시장의 부재로 인해 더 이상 시장을 위한 정책보좌 기능도 필요 없어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실제 구본영 전 천안시장 시절 2019년 11월 14일 자로 정치자금법 위반 확정판결에 따라, 임기제 정책보좌관들도 2~3개월 정도 근무 후 본래 예정된 임용 기간도 다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면직 신청이 처리된 바 있다"며 "중언부언할 것 없이 과거의 선례가 있듯 박상돈 전 시장 정무라인 보좌관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KT 유심교체 첫날, 대전 대리점 곳곳 긴 줄… 노년층 혼란 극심
  2. [기고] 대전·충남 통합의 과제와 전망
  3.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4. 대전 토끼봉에 일제 방공호 2개 "길목에 만든 일본군 참호"
  5. "충남미술관 성공적 건립 위해" 지역 예술계 상생·협력의 장 마련
  1. 늘봄학교 이후 수입 줄어… 설자리 잃은 방과후 강사들
  2. 유심 교체의 긴 줄
  3. [인터뷰]김광섭 더젠병원장 "병원은 공공의 자원…나누고 돌려주며 함께 성장할 것"
  4. "모든 노동자 안전할 권리 보장" 산재 근로자의 날 대전 노동계 대책 촉구
  5. 14살 아들 앞에서 부부의 흉기사건 …정서적 충격 보호 檢 홍성지청 '우수'

헤드라인 뉴스


反이재명 `빅텐트` 운명의 10일…한덕수 출마 여부에 촉각

反이재명 '빅텐트' 운명의 10일…한덕수 출마 여부에 촉각

다음달 11일 대선 후보등록 마감을 열흘 남짓 앞두고 '반(反)이재명 연대'를 표방한 '빅텐트' 구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보수권 인사는 물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등 민주당 비명(非明)계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통합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이재명 연대 구상의 핵심 변수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다. 한 대행이 이르면 5월 초 사퇴와 함께 출마 선언할 경우, 이후의 단일화 구도는 급..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