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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28일 대전지검 홍성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정원석)를 2025년 1분기 인권보호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성지청 형사부는 올해 초 피의자가 배우자를 폭행하고 흉기로 5회 휘둘러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사건을 송치받았다. 전은석 주임검사는 피해자가 입원치료 중인 병원에 직접 방문해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중한 상황임에도 미성년 자녀들의 생계와 심리적 충격을 걱정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임시거주시설에 머물던 14살 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고,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특히, 범행 당시 14살 아들이 범행을 목격하고, '너무 무서워 방 안에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서적 아동학대 범행을 추가 인지해 피의자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치료비와 생계비, 학자금 등 2800만 원을 지원하고, 향후 발생할 치료비에 대해서는 검찰이 의료기관에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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