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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충청 지역에서 국힘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는 한동훈(10%) 후보로 나타났다. 이어 한덕수 권한대행(6%), 홍준표 후보(5%), 김문수 후보(5%) 순이었다. 그러나 다른 당 후보로 범위를 넓혀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한동훈 후보(8%)와 홍준표 후보(7%)가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6%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 후보는 2%에 그쳤다.
반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국힘 후보 중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김문수 후보(14.3%)였고, 홍준표 후보(8.4%), 한동훈 후보(8.2%)가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 48.6%로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후보가 48.5%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13.4%)와 홍준표 후보(10.2%), 한동훈 후보(9.7%), 이준석 후보(4.4%), 안철수 후보(2.5%)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2차 경선은 27~28일 이틀간 '당원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9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가 5월 1~2일 3차 경선을 치르고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1차 경선에서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무난하게 2차전에 진출했지만, 2차 경선 결과를 앞두고서는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기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까지 변수로 떠오르면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 민심은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각각 다른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머물고 조사 결과도 일관되지 않아 여전히 뚜렷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9.5%, 응답률은 16.5%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3%. 두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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