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중앙공원 명소의 재발견...시설공단 적극 행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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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중앙공원 명소의 재발견...시설공단 적극 행정 눈길

2024년 중앙공원 맨발걷기장 히트 상품 등극
낙화축제 현장에 10만 명 찾아 '야간 특화 관광' 도약
호수공원, 초화원↔바자회↔피크닉존 운영...미니 동물원은 보류
도시상징광장, 캠핑존 운영으로 색다른 변모

  • 승인 2025-04-28 16:07
  • 수정 2025-04-28 17:4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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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낙화 축제 전경. 사진=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제공.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도시상징광장이 미래 관광 랜드마크로서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종시설공단이 적극 행정을 통해 이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도일보가 그간의 변화를 정리해보니, 2024년 중앙공원 맨발 걷기장은 가성비 예산을 들여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터널(비닐하우스) 도입으로 겨울철 이용 편익까지 높였다.



여기에 4월 26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호수공원까지 확대된 범위에서 열린 낙화축제는 당일 10만여 명 방문으로 인지도를 또 한번 끌어올렸다. 낙화축제는 시와 문화관광재단 공동 주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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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 축제섬 주변으로 사계절 꽃길 따라 도심 속 정원이 탄생했다. 사진=시설공단 제공.
호수공원은 최근 사계절 초화원 조성사업으로 새 단장했다. 축제섬 일부 구간(100㎡)에 정원형 초화원인 '행복가득정원'을 조성했고, 여기에 계절별 다양한 초화류와 교목·관목, 플랜터 등을 활용해 사계절 경관을 연출했다. 하트 모양의 테마정원으로, 아치와 포토존, 의자 등이 설치돼 있고 상록수와 계절 초화를 함께 식재했다.



호수공원은 오는 5월 3일 '우리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종' 바자회 개최로 또 한번 열기를 뿜어낸다.

공단과 종촌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고, 세종청사어린이집연합회(11개소), 북부권 공공기관(교통공사,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일자리경제진흥원), 세종시사회서비스원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행사는 어린이날 축제와 연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중심 수변광장에서 진행되며, 아동용 기부물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용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기부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세종시 주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푸드트럭, 어린이 마라톤 등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변화는 또 다른 배려에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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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중앙공원에 텐트 설치가 가능한 그늘막존 위치도. 사진=시설공단 제공.
공단은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및 중앙공원 내 '그늘막(피크닉)존'도 본격 운영한다. 자연 그늘 부족이란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텐트 설치는 2021년 3월부터 전면 금지된 바 있다.

축제섬(5722㎡)과 은빛해변(1634㎡), 잔디마당(1만 305㎡) 등 모두 1만 7661㎡ 규모로 운영되며, 평일과 주말 모두 이용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7~8월에 한해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

공단은 매일 현장 순찰을 통해 그늘막존 질서 유지를 도모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 방송과 안내 현수막도 병행 설치할 예정이다.

허용되는 텐트는 2.5m×3m 이하 크기로 최소 2면 이상 개방 구조여야 하고, 텐트 고정용 팩과 줄은 사용할 수 없다. 구역 외 사용 제한, 취사 및 야영 금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을 통한 쾌적한 공원 환경도 유지한다. 향후 그늘막존을 기반으로 영화제·캠프닉 등 사계절 행사와 연계한 공원 활용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다만 시범 운영하려던 '미니 동물원'은 동물단체의 반발로 일단 유보됐다.

공단은 그동안 '자연 속 친구들을 만나보세요'란 슬로건 아래 당나귀와 토끼, 염소, 양, 병아리 등 다양한 동물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해왔다. 무료 운영 시간과 장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 뒤편으로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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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상징광장이 차 없는 거리와 함께 캠핑장으로 변모한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시선을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으로 옮기면, 도시상징광장은 올 들어 나성 2교를 잇는 2단계 개통을 한 데 이어 지난 주말 2박 3일 '도심 속 힐링 캠핑' 행사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4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도심 한가운데 카라반을 가져와 설치하고 7만 원 참가비(여민전으로 전환)로 가성비 이색 캠핑을 즐겼다. 푸드트럭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 참가부터 인근 나성동 상권 음식 배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왔다. 5월 말 즈음에는 주변에 백일홍(미래 공공시설 부지)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풍광을 선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조소연 이사장은 "호수공원은 행복가득정원과 그늘막존 설치, 미니 동물원 시범 운영, 바자회 개최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맨발 걷기장부터 낙화 축제 등으로 더욱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도시상장광장 캠핑 행사는 분기별 1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적극 행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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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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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축제의 새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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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물놀이섬 근처에도 연출한 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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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상징광장 캠핑장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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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상징광장 캠핑장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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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이 이채로운 풍경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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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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