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주당 문진석, 조승래, 강훈식, 박수현 의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박정현, 황정아, 강준현 의원. 출처: 나무위키 |
충청 친명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2022년 대선 후보, 국회의원, 연임 당 대표를 거치며 인적 기반을 넓혀왔다.
이들은 조만간 출범할 중앙선대위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 후보의 충청 공약이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선 문진석 의원(천안갑)은 이 후보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7인회 멤버다. 이들은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데 6.3 대선 본선링에서도 핵심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이기도 한 문 의원은 7인회 멤버 중 유일한 충청권 인사다. 친명 그룹 내에서 충청권에 대한 그의 영향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은 이 후보의 민주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 후보 지근거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대여공세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3선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이 후보의 '전략통'으로 통한다. 그는 이 후보 독주로 막을 내린 경선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아 압승을 견인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선 이재명 캠프 정무조정실장을 맡기도 했다.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경선 기간 동안 이 후보의 '입'을 자처했다. 경선캠프 공보단장 중책을 맡은 것으로 전국에 산재한 언론사 등을 방문하는 등 대언론 업무를 총괄했다.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그가 이 분야에 중용된 것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을 역임했던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충청권에는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역임한 최근 수년 새 친명 색채가 뚜렷해진 '배지'들이 더러 있다.
재선 강준현 의원(세종을)도 충청의 대표적 친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이 후보 집권 때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을 지역 대표 공약으로 채택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가 직접 인재 영입했다.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이재명 사람'이다.
원내 인사는 아니지만, 충청권 기초단체장 중에서도 이 후보와 가까운 인사가 없진 않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산하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거쳤다.
한편, 이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충청권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을 약속했다.
나아가 사회적 합의를 통한 국회 본원 및 대통령집무실 세종 완전이전과 '무늬만 혁신도시'인 대전과 충남에 공공기관 유치도 공약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