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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옥상정원 투어 반환점 광장에선 박소담 씨의 플롯 연주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봄날 감성을 자극했다. 사진=세종시 문화관광재단 제공. |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2025년 4월 26일 보다 확대된 구간으로 2번째 야간 개방으로 선보였다.
2024년 3월 1~3단계 전 구간에 걸쳐 주간 개방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제는 야간 개방까지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여기에 중도일보와 세종시의 야간 관광 활성화 의지를 담았다. 최초 설계 단계의 개방형 콘셉트(조선시대 순성놀이)가 조금씩 현실(보안)의 문턱을 넘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중도일보는 지난해 10월 역사적인 야간 첫 개방일에 맞춰 '제1회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밤 7시 30분부터 두 번째 야간 개방 행사를 지역 사회와 함께 치뤘다.
세종시와 시문화관광재단의 협력과 함께 시교육청 및 시의회, 행복도시건설청,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한국타이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베어트리파크(주),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 등 관계기관들의 후원을 받아 시민들과 도시의 새로운 야경 매력을 선사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도 됐다.
국가 1급 보안시설 여건상 참가자는 사전 신청한 선착순 300명으로 제안해 운영했다. 300명 접수 이후로도 200명 가까운 대기 신청이 이어져 '야간 관광'에 대한 잠재된 수요를 재확인했다.
이날 야경 투어는 오후 7시 30분 정부세종청사 15-3동(문화체육관광부)의 옥상정원 출입구에서 접수 확인을 시작으로 문체부~교육부까지 확대된 3단계 구간까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밤 9시까지 안전관리 요원의 안내 아래 3단계 교육부 구간까지 자유 관람을 하면서 3색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야경 투어 3색 공모전(행복도시 야경과 가족·지인·연인·부부 단체 포즈, 옥상정원 풍경)부터 '플롯과 버스킹, 마술"까지 달빛 야경 3색 공연 그리고 기후변화 탄소중립 관련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세종시 소등의 날 세종사랑 매월 22일 20시' LED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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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출신 마제노바 쉬나리 씨가 아들과 함께 마술 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8살 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참가한 카자흐스탄 출신 마제노바 쉬나리(산울동) 씨는 "마을학교 지인의 소개로 조카들까지 모두 9명이 이번 야경 투어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처음 올라와보니, 옥상정원의 조경과 정원이 예쁘고 세종시 야경도 너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전에서 이주해온 세종시 생활에 크게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 전원에겐 옥상정원의 숨겨진 공간을 두루 비춰볼 수 있는 'LED 손전등'에다 에코백이 기념품으로 지급됐고, 소확행 뽑기 이벤트도 쏠쏠한 흥미를 더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가 1급 보안 시설인 만큼, 보안과 안전에 늘 유의하며 주간 개방을 해오다 올해 2번째 야간 개방에 나서게 됐다"라며 "세종시 밤마실 주간을 맞아 숨겨진 도시의 야경 매력을 만끽하고, 정원이 선사하는 편안함과 힐링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기 중도일보 이사는 "옥상정원이 2019년 첫 주간 개방을 본격화한 뒤, 코로나 19란 우여곡절을 거쳐 야간 개방으로 더욱 문턱을 낮추고 있다"라며 "옥상정원은 미래 세종시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주·야간 동시 개방은 도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야경 투어 공모전 부분별 3점 수상작 발표는 4월 29일 개별 연락과 기사로 이어진다. 이번 개방 행사는 ▲음악창작소 감상회(25일 오후 7시, 명반 LP, 대중교통 이용 시 음료 무제한) ▲낙화축제(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중앙·호수공원 ▲도시상징광장 봄맞이 캠핑(4월 25일~27일) 등 밤마실 주간 이벤트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세종=이희택·임병안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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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옥상정원 야경 투어 관람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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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이날 옥상정원 야경 투어 사진 공모전 참가를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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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옥상정원에선 야간 개방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후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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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직전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문화관광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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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 야경. 사진=임병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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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연주 모습. 사진-임병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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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번째 공연으로 선보인 버스킹 팀. 사진=임병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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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담긴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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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공연 모습. 사진=임병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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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으로 눈길을 끈 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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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공연과 옥상정원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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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 야경. 사진=시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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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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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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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연주를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중도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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