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역 미래를 위한 협력…영월군-마차고-세경대 업무협약’ |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보건·간호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고, 나아가 이들이 지역에 정착해 미래 영월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마차고등학교는 세경대 보건·간호계열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세경대학교는 이 과정에 우수 강사를 투입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관련 학점을 인정해 지역 인재 양성과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영월군은 특화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양성된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단순한 서명에 그치지 않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향후 구체적인 업무 추진 계획도 논의하며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마차고등학교와 세경대의 학점 선이수제 연계는 영월군이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군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엄연옥 마차고등학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을 배우고 지역에 기여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학교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잡고 영월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군 관계자 역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보건·간호 정주 인력 양성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