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주민 숙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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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주민 숙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가시화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 승인…2027년 완공
금왕읍에 170억 투입, 원정출산 불편 해소 기대

  • 승인 2025-04-27 10:0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사업계획도)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계획도.
음성군이 지역 임산부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할 공공산후조리원(가칭 아이맘케어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금왕읍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첫 삽을 뜰 준비를 마쳤다.

군은 2023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왕읍 무극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 마을의 난개발 및 유해요소를 정비하고 농촌 공간의 재생과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금왕읍 무극리 일원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비 60억 원, 도비 18억 원, 군비 9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금왕읍 무극리 내 화학공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음성군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지는 금왕읍 도시계획지역 내 유일한 화학공장으로, 2010년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의 이전신축과 주거밀도 등을 고려해 준공업지역에서 주거·상업지역으로 변경됐으나, 실제 이전은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군은 해당 공장 측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았고, 이를 통해 지역 임산부들의 숙원인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의 길이 열리게 됐다.

현재 음성군에는 산후조리원이 전무해 출산 후 임산부들이 대부분 타지역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어왔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지역에 위치한 유해시설을 조속히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 '2030 음성시 승격'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군은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지역 임산부의 타지역 이용 불편 해소와 함께 공공의료 기반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성군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월 10일에는 수영장이 포함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금왕읍 무극중학교 부지에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공간을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무극중 8638㎡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6546㎡ 규모로, 주차타워 3337㎡를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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