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290억 투입 '도시가스 격차' 해소 나선다

  • 전국
  • 충북

충주시, 290억 투입 '도시가스 격차' 해소 나선다

2034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 92% 목표…10개년 계획 수립
읍면 1만여 세대에 도시가스 단계적 공급, 에너지복지 강화

  • 승인 2025-04-27 09:5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50428 도시가스 배관공사(24년 공사)1
도시가스 배관공사 모습.
충주시가 도농 간 에너지 격차 해소를 위한 대규모 도시가스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시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읍면 지역주민들의 연료비 부담 경감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34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 92%를 목표로 하는 '도시가스 공급 배관 확대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충주시의 현재 도시가스 보급률은 81.4%로, 충북도 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8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동지역 보급률이 99%인 반면, 읍면지역은 40.4%에 그쳐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격차는 농촌지역 인구 밀집도가 낮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시가스사의 공급 배관 투자가 미뤄지며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읍면지역 도시가스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10년 동안 약 290억 원의 도시가스 공급 배관 건설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미공급 지역 9개 면의 약 1만 2739세대에 연차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형적 여건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마을 단위 소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으로 대체해 별도 예산을 편성, 에너지 사용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동량면 용대문화 마을 등 7개 마을 575세대에 42억 원을 투입해 마을 단위 소규모 LPG 배관망을 설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주민의 연료 사용 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 행복 시책의 일환으로 다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시가스 공급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농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사용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는 등 에너지복지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몽골대법원 연수단 17명, 대전과 청주법원에서 전자소송 등 교류
  2.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3. [현장취재]2025 재전부여군민회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탐방
  4. 하모니합창단 후원금 2300만원 기탁식
  5. 청년 고혈 빨아먹은 악덕 편의점 점주 A씨 구속
  1. 평생학습계 별들, 황톳길을 걷다
  2. 학생들의 건강한 하루위한 따뜻한 아침 한 끼
  3. 대전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자녀를 위한 진로·진학 미래설계 멘토링 발대식 성료
  4. ‘대전유성지역자활센터, 2025년 자활사업단 역량강화 워크숍
  5. 김선호 교수 산수 기념 제6시집 <함께 기도해요>출판기념회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정상궤도 진입 가능할까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정상궤도 진입 가능할까

수년째 출발선에 서지 못하고 있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신탄진~계룡)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사비 증가로 사업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협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관련해 후속 공정을 추가한 총사업비를 두고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당초 2023년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지장물 이설 공사비 증가에 설계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으면서 사업 기간이 늘어졌다. 여기에 최근에 신규..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 자연과 함께하는 차분한 주말 자연과 함께하는 차분한 주말

  •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