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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 계획도. |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청원구 오창읍 후기·가좌리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중,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가 포함된 1공구에 부분 준공 검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1공구 면적은 61만 9656.8㎡로, 전체 산단 면적 약 200만㎡의 31%에 해당한다.
시행사 KB부동산신탁이 2020년 7월부터 조성해왔다.
총사업비 1조1643억 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청주시와 충북도는 이번 1공구 부분 준공으로 시행사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다음 달에 가져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주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부지 제공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착공하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오창테크노폴리스는 최초 2017년 11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돼 오창 과학산업단지 및 오창 제2산업단지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로 지정됐다.
2023년 8월 방사광가속기 부지 정형화 및 소하천 정비 등을 이유로 산단 면적은 당초 149만 3630㎡에서 199만 5937㎡로 늘어났다.
현재는 199만 9210.8㎡로 확정돼 추진 중이며, 2026년 전체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주변 산단과 연계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과학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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