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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양조장 조재구 대표 가족이 장학금 기탁 후 기년 촬영을 하도 있다(맨 오른쪽 조재구 대표). |
조 대표는 "단양에서 벌어 딸을 키웠기에, 은혜는 반드시 단양에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기탁의 뜻을 밝혔다. 그는 1997년부터 가족과 함께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오며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이번 기탁은 조 대표의 딸 조예진 씨의 검사 임관 확정과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조 씨는 숙명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수료한 뒤, 지난해 11월 검사임용후보자에 합격해 검사 임관을 확정지었다.
조 대표는 "서울에서 딸을 교육시키며 늘 '단양 덕분'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며, "그 빚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부친 조국환 씨 또한 평소 "손녀의 성장은 지역의 덕분"이라는 신념을 강조하며 환원의 가치를 일깨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 가족은 이번 장학금 기탁이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조 대표의 배우자 역시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딸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장학금이 이웃을 돌아보고 꿈을 키우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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