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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전경 |
서산시 등 일부 지자체 단체장들의 크고 작은 많은 행사 초청과 빽빽한 일정으로 지연과 혼선이 빚어지면서 단체장의 행사 초청을 줄여 주면서, 장기적이고 큰 시책 구상 추진에 진력 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체장들은 큰 기관 단체 행사는 물론, 작은 단체 및 개인 친목회에서도 경쟁적으로 초청되면서 하루에도 수십 건의 행사 참여, 수백 명과의 만남을 매일 이어가면서 빽빽한 일정 조율 및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단체장이 참석 못 하게 되는 행사 주최 측에서는 아쉬움과 서운한 감정도 사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 문제까지 일고 있다.
서산의 경우도 많은 초청 행사에 최대한 참석하기 위해 행사 시간을 사전에 조율하는가 하면, 심지어 같은 장소에서 두 가지 행사가 겹쳐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서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석남동 주민자치회 총회 및 프로그램 발표회 진행 중에 같은 장소 바로 옆에서 '호수공원 건강 황톳길 조성 개장식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시선과 귀를 분산시키고 일부는 아예 중간에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혼선이 빚어 지기도 했다.
또 같은 해 A 행정복지센터 경로잔치 행사에서는 음식 배식이 인사 올 때까지 지연 시키면서 배고프신 어르신들의 불편을 사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B 지역 야유회를 출발하려 했으나, 인사 방문을 기다리다 출발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빚기도 했다.
C 씨는 '대부분 단체장들이 행사에 성실히 참석하면서 많은 시민들과 인사 및 소통, 환영과 박수를 받으며, 행사를 참여하고 있지만, 너무 빽빽한 일정으로 부득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바쁜 시장의 행사 초청을 줄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주최 측의 의전 및 진행 피로감을 줄여 주기 위해 부시장, 국장, 과장과 읍면장에게 일부를 위임하고, 단체장은 중장기적이고 큰 발전 시책 구상에 전념한다면 지역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D씨는 "1분이 늦어지면 참석자 전체의 시간도 함께 지연되는 것"이라며 "적정한 내빈 초청과 정시 진행으로 참석자들을 배려하고, 만약에 늦어지게 되면, 도착해서 잠시 인사말을 진행하면서 성숙 된 행사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은 주최 측의 의도보다는 본청 고위급 인사들의 요청과 눈치 보기식 행사 추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성숙 된 행사 문화 의식 고취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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