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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4월 23일 둔산동 KW웨딩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회원과 시민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30살을 맞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염홍철 전 시장과 허태정 전 시장,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그리고 김재선 중구청장, 채계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 금홍섭 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김재선 중구청장은 한때 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활동가로 단체에 몸담은 경험이 있으며, 염 전 시장은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양심과인권나무,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의 이웃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참석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98년 산성동에 복지관 건립을 위한 청원운동과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주차구역 확대와 이동권 확보운동을 벌였으며, 2013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논의 때 교각 위 자기부상 방식에 대한 경관과 노약자 접근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밖에 ▲1999년 도박도시 예방 장외경마장 유치 반대운동 ▲2000년 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공개운동 ▲2000년 부패정치인 낙선운동 ▲2013년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전수조사 통한 공교육 투명화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등을 진행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고문 김선건 전 충남대 교수는 이날 "젊은 친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모태가 되어 새로운 시민운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며 "시민단체 역할을 최우선에서 제대로 해야 시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념식에 참석한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유족회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감사의 뜻을 특별히 전달했다.
전숙자 유족회장은 "6·25전쟁 때 우리군과 경찰의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면서 누구도 우리를 돌보지 않을 때 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선화동의 지하 사무실을 이용할 때부터 유족회에게 사무실의 일부 공간을 내어주고 또 사무실을 문화동으로 옮겨서도 우리를 품고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줬다"라며 "어려웠을 때 도움받은 것을 잊을 수 없고 앞으로도 시민들 곁에서 지켜주는 시민단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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