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천강지곡' 세종시 품으로...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정치/행정
  • 세종

'월인천강지곡' 세종시 품으로...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세종시와 미래엔, 4월 24일 한글문화도시 정체성 강화 협약 체결
2026년 9월 세종시립박물관에 '월인천강지곡' 이관 예정
유네스코 등재추진위원회 구성으로 한글 우수성 전파 지속
최민호 시장,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해 적극 협력'

  • 승인 2025-04-24 17:50
  • 수정 2025-04-24 17:5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보_월인천강지곡
월인천강지곡.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가 국보인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연동면 소재 미래엔(교재 출판 전문기업)과 손잡고 한글 문화도시로서 정체성 강화에 한 뜻을 모았다.

시는 4월 2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4층 책 문화센터에서 미래엔과 박물관·한글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엔은 2026년 9월 고운동 세종시립박물관 준공에 맞춰 '월인천강지곡'을 기탁한다.

현재 월인천강지곡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된 상태로 있는데, 1449년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한글 찬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용비어천가와 함께 가장 오래된 국문시가로 평가받는 등 한글 문화도시와 박물관도시의 상징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가치를 지녔다.



세종시와 미래엔은 향후 등재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은 주시경 선생 이력서 등 귀중한 한글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미래엔이 '월인천강지곡'을 한글문화도시 세종시로 기탁한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고 큰 선물"이라며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담긴 '월인천강지곡'이 세계기록유산으로 꼭 등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은 "월인천강지곡의 세종시 기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길이 열리고,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업무협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세종시-미래엔_업무협약_체결(문화유산과)
이날 협약식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세종시 전의면 동교리 4번째 치매안심마을 지정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