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인천강지곡. 사진=세종시 제공. |
연동면 소재 미래엔(교재 출판 전문기업)과 손잡고 한글 문화도시로서 정체성 강화에 한 뜻을 모았다.
시는 4월 2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4층 책 문화센터에서 미래엔과 박물관·한글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엔은 2026년 9월 고운동 세종시립박물관 준공에 맞춰 '월인천강지곡'을 기탁한다.
현재 월인천강지곡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된 상태로 있는데, 1449년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한글 찬불가로 잘 알려져 있다. 용비어천가와 함께 가장 오래된 국문시가로 평가받는 등 한글 문화도시와 박물관도시의 상징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가치를 지녔다.
세종시와 미래엔은 향후 등재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은 주시경 선생 이력서 등 귀중한 한글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미래엔이 '월인천강지곡'을 한글문화도시 세종시로 기탁한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고 큰 선물"이라며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담긴 '월인천강지곡'이 세계기록유산으로 꼭 등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은 "월인천강지곡의 세종시 기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길이 열리고,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업무협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 |
이날 협약식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