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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딸기축제 간담회<제공=진주시의회> |
이번 축제는 지난 4월 19일부터 이틀간 진양호 다이나믹광장에서 처음 개최됐다.
행사는 진주 수곡면 청년회와 수곡농협 청년조합원회가 주관하고, 민간 주최사 ㈜매료된청년들이 운영했다.
이틀간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전석 매진되며 시민 참여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리미엄 수출 품종인 '금실딸기'를 중심으로 한 홍보가 주목을 받았으며, 고급 농산물로서의 브랜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됐다.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간담회에서는 내빈석 그늘막 설치, 교통 혼잡 대응책, 체험 부스 확대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사항도 논의됐다.
또한 축제 브랜드 등록, 결산서 발간, 중장기 프로그램 다변화 계획 등 제도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기획문화위원회는 "진주딸기축제가 지역 경제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특화 축제로 자리잡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회성 성과에 집중된 평가는 장기적인 브랜드 정착과 축제 지속 가능성 확보라는 과제 앞에서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농업과 소비가 진정한 상생 관계로 이어지기 위해선, 행사 외부의 구조 개선과 판로 안정화 전략이 동시에 설계돼야 한다.
딸기의 단맛은 잠깐이지만, 그 가치를 지탱할 뿌리는 오래 자라야 한다.
이제는 열기보다 기반을 논의할 시간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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