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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예술단 공연 유료화 추진<제공=창원시> |
시는 이번 조치가 공연 감상의 책임성을 높이고 '노쇼(No-show)'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개최 예정인 제367회 창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유료화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공연 성격과 기획 방향, 시즌별 수요, 대상 관객층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책정된다.
그러나 그동안 무료로 향유하던 문화혜택에 갑작스러운 비용 부과는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형 공연장이 아닌 시립예술단 공연마저 유료화하는 것은 공공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는 시립예술단 통합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온라인 예매 및 유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든 공연에 좌석 지정제를 도입해 관람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결국 무료 공연의 사실상 종말을 의미한다.
이성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연 유료화 추진은 관객의 자발적 선택과 책임 있는 참여를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라는 가치보다 중요한 건 문화의 본질적 접근성이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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