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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냉동생검 시술 이후 병변이 소실된 첫 사례다.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임상에서 폐암이나 결핵과 유사한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다. 현재까지는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나 수술적 절제 외에 뚜렷한 대안적 치료법이 없었다.
연구진은 냉동생검 과정에서 결절 부위의 조직이 동결된 후 괴사되면서 자연스럽게 결절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냉동생검의 조직 절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치료 효과가 나타난 첫 사례로서, 수술이 어려운 국소적 비결핵 항산균 병변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다.
연구 책임자인 박동일 교수는 "이번 사례는 냉동생검이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냉동생검의 폐질환 치료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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