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철쭉제 맞춰 '삼가 주말장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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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철쭉제 맞춰 '삼가 주말장터' 운영

도시재생 효과는 아직 실험대 위
장터를 열었지만, 사람과 매출은 따로 간다

  • 승인 2025-04-23 16:2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4년 삼가주말장 현장사진
24년 삼가주말장 현장사진<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5월 1일부터 열리는 '합천 철쭉제'에 맞춰 삼가면에서 주말장터를 운영한다.

장터는 4월 26-27일, 5월 3-4일 양일간 열리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농산물 홍보를 목표로 한다.



장터는 삼가복지회관 앞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중심으로, 자루던지기, 사격체험, 간식 부스 등 방문객 체험형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군은 이번 장터가 도시재생 사업과 전통시장 활성화의 접점을 찾는 실험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2024년에도 비슷한 주말장터가 열려 총 600여 명이 참여한 바 있으며, 5일장 기반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평가됐다.

그러나 행사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 수치나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도시재생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열리는 이벤트들이 실제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단기성 행사로는 관광객 체류 시간 증가나 재방문 유도에 한계가 있다.

장터 방문이 지역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적 연계 방안이 미흡하다면, 단발성 이벤트로 머물 수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삼가의 매력을 체험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철쭉제와 연계한 콘텐츠의 지속성, 상권과의 실질적 연계 방안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주말에만 열리는 장터로는 지역경제를 움직이기 어렵다.

이벤트가 아닌, 상시적 소비 동선 설계가 도시재생의 진짜 성과가 될 수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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