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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2명과 찬성 2명으로 갈리면서 2차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확정·발표했다. 2차 경선 진출자는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 국민 800명씩 모두 4000명의 표본조사를 통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무난하게 4강 문턱을 넘었고, 박빙이 예상됐던 4위 다툼에선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도 1차에서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심을 끄는 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탄핵을 찬성했던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2차 경선에 올랐다는 점이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다. 안 후보가 나 후보를 꺾으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후보가 본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나 후보보다 안 후보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2차 경선은 4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하며, 29일 결과를 발표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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