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지원청, 진로교육 활성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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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교육지원청, 진로교육 활성화 착수

'다채로운 체험' 넘어 성과로 이어질까
맞춤형의 이상은 높지만, 현장과의 간극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 승인 2025-04-22 17:3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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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교육청, 진로교육 활성화 위한 위원 위촉장 수여<제공=산청교육청>
경남 산청교육지원청은 4월 22일,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진로교육 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산청교육지원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산청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을 뒷받침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로진학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원청은 지역 초·중·고 학생의 진로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향후 계획으로는 '꿈길' 전산망을 통한 학교 지원,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체 운영 등이 포함된다.

또한 가족 참여형 천문 체험, 선비교육 연계 프로그램, 생태탐방 등 체험 중심 활동도 확대된다.

산청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및 특수학급 학생 등 소외계층의 참여 기회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대상 진학 설명회를 통해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제도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일 방침이다.

그러나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비해, 진로 설계의 구체성과 연속성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단발성 행사 중심의 접근은 흥미 유발에 그치기 쉬우며, 실질적 진로 탐색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현장 목소리도 존재한다.

또한 위원회 중심의 논의 구조가 실제 교육현장의 요구와 얼마나 긴밀히 연결돼 있는지도 의문이다.

진로교육이 교육청 주도의 상징적 사업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성과 지표와 지속 가능한 이행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진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의 문제다.

체험과 설명회 너머,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을 이어줄 설계가 필요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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