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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도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철거작업은 육군 제39사단 공병대대의 지원 아래 신속히 진행된다.
군부대 참여로 작업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 이재민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중태마을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5월 16일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6월 말까지 주택 설계를 완료하고, 7월 초 공사를 시작해 10월 내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거비 지원과 함께 주민 대상 설명회도 병행해, 복구 과정에서의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현장을 찾아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함께하는 복구"를 강조했다.
하지만 '신속 복구'라는 구호 아래 개별 가정의 실질적 필요와 생계 기반 복원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단순한 철거와 주택 설계로는 터전을 잃은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공동체 재건까지 보장할 수 없다.
또한, 재난 발생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철거작업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초기 대응의 속도와 조율 체계에도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구 일정은 제시됐지만, 주택 외 생활 기반 지원이나 생업 복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남도는 "행정력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삶의 회복은 단순한 물리적 복원이 아닌, 사람과 공동체의 재건이라는 점에서,
복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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