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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지원단은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하고, 같은 자리에서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식을 체결하며 양국 간 인프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사진제공은 한국철도공사 |
국토부는 20일부터 23일까지 백원국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필리핀에 파견하여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하고, 같은 자리에서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식을 체결하며 양국 간 인프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MRT-7호선은 20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자인 산 미구엘社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행을 위한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해 2024년 9월 한국철도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한국철도공사는 7월부터 총 28명의 관리자급 전문가(산미구엘에서 현지 직원 채용)를 투입하여 향후 10년간 MRT-7의 운전, 관제, 역운영은 물론 차량 및 시설 유지보수 업무까지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24년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해외 첫 수출(42칸, 약 2700억), 2025년 2월 모로코 메트로 차량 수출(440칸, 약 2조2000억원)에 이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는 국내기업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로, 그간 정부의 고위급 수주 지원과 코레일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뜻깊은 성과로 평가된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필리핀과의 교통 인프라 협력이 한층 더 가까워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K-철도의 실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은만큼 대한민국 대표 철도회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앞으로 탄자니아, 몽골 등 글로벌 철도 운영·유지보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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