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 세계 음식 테마 청년마을 들어선다

  • 전국
  • 충북

음성에 세계 음식 테마 청년마을 들어선다

행안부 주관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 최종 선정
3년간 국비 6억 확보…푸드 콘텐츠 기획자 양성

  • 승인 2025-04-22 11:0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음성군 청년마을 글로컬 푸드빌
청년마을 만들기' 홍보 포스터.
음식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청년들의 실험적 공간이 음성군에 조성된다.

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총 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147개 시·군 청년단체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음성군을 포함한 12개 팀만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5년 충청북도 내에서는 음성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지역탐색,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선정된 단체는 3년간 매년 2억 원씩 전액 국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음성군의 사업 주체인 청년단체 ㈜잼토리는 음성읍 역말(읍내4리)을 거점으로 세계 음식을 주제로 한 푸드콘텐츠 기획자 마을을 조성한다.

'글로컬 푸드빌(Glocal Foodvile)'이라 명명된 이 청년마을은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세계적 요소를 접목하는 개념을 담고 있다.

5월부터 본격화될 이 사업은 ▲글로컬 맛 탐정(1박 2일) ▲맛 기행(3박 4일) ▲한 달 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여러 음식을 탐색하고 푸드 콘텐츠를 기획·운영할 수 있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외지 청년들이 음성군에 유입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의 식자재와 음식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음성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년마을 만들기 조성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소도시에 청년 인구 유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 케이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