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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오송 바이오제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2일 경자청에 따르면 CDMO은 단순 제조를 넘어 세포주 개발, 임상 시료 생산, 상업 생산까지 포함한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가 될 경우 장기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바이오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경자청은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접촉을 시작했으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에 참여해 글로벌 CDMO 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제정 추진으로 중국 주요 CDMO 기업(WuXi Biologics, WuXi App Tec, BGI, MGI, Complete Genomics) 물량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 전역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생산시설 이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자청은 오송을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최복수 청장은 "우리가 가진 오송 바이오라는 인지도를 발판으로 글로벌 CDMO 기업을 유치해 오송의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산단)와 바이오메디컬지구(첨복단지)는 이미 분양률이 100%에 육박해 경자청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화장품산단, 바이오산단, 오송3산단을 활용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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