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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집 근처의 이발소를 이용하다가 미용실로 옮겼다. 이발소는 남성 중심으로 익숙함과 편함이 있다. 손님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조금은 편하게 행동하게 된다. 반대로 동네 미용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여성들이 고객이다. 머리 깎는 방식, 내부 구조, 여성 속 남성 혼자 등 불편하다. 옮긴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오랜 기간 다닌 회사는 익숙함과 정이 있다. 입사부터 했던 업무는 용어, 프로세스, 결과물의 모습 등이 익숙하고, 감이 있다. 함께 생활해온 상사, 선배, 동료와 후배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오래 함께 한 사람과 회사, 일이나 음식에는 믿음이 있다. 단순히 오래 함께했다는 것 이상의 마치 변함없는 자연과 같은 감사함과 그 무엇이 있다. 명성이 높은 가게와 사람에게는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변함없는 가치와 신념이 있기에 사람들은 믿게 된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사람을 철새라고 부른다. 철새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이나 행동이 옳고, 변함이 없을 때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믿고 함께 하려고 하지 않을까?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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