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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경남의 외국인유학생은 2019년 3640명에서 2023년 4993명으로 증가해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국 평균(7.1%)을 1.5%p 상회하는 수치다.
2023년 기준 출신지역은 동남아시아가 57.1%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51.0%), 중국(15.2%), 우즈베키스탄(12.2%), 몽골(6.2%) 순이다.
시군별 분포는 김해시(33.9%), 창원시(31.7%), 진주시(18.8%)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구감소지역인 거창군(1.7%), 밀양시(0.5%), 함안군(0.1%) 등은 미미한 수준이다.
조사 결과, 외국인유학생 94.5%가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했으나, 기업은 연구개발이나 전문기술보다 생산기능과 단순노무 채용에 관심을 보여 수요-공급 간 미스매치가 확인됐다.
심인선 선임연구위원은 "비자특례로 신분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연계 취업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도내 청년정책 혜택을 외국인유학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유학생의 지역정착은 단순한 인구유입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언어장벽 해소, 맞춤형 일자리 매칭, 정주여건 개선 등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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