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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실시<제공=합천군> |
15일부터 18일까지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검진은 올해 처음으로 홀수년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248명이 참여했다.
광주 소망하나로병원과 협력해 이동검진버스를 통해 진행된 이번 특수건강검진은 근골격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농약중독 검사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장시간 농작업에 노출되면서도 정기적인 건강검진 기회가 부족한 여성농업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1인당 22만원의 검진비용 중 90%를 지원해 수검자는 2만2천원의 자부담금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재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정과 농업을 동시에 책임지는 여성농업인들이 상대적으로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직업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간 단기 검진으로는 농촌 지역 의료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동형 의료서비스의 확대와 함께 농번기 건강검진 기회 확대, 여성농업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합천군은 내년에는 짝수년도 출생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건강복지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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