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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홍의장군 전국 시낭송대회<제공=의령군> |
이번 대회는 의병의 성지인 의령에서 17장령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운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사랑 시낭송 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축사에서 "시는 메마른 우리 삶에 내려주는 단비와 같다"며 "의병의 고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시낭송가들의 선한 영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소은 대회 추진위원장은 "언어 예술을 넘어 역사의 의미와 애국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식은 올바르게 사용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망우당의 명언을 되새기며 감동의 시간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1차 예선을 거쳐 최종 50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고, 열띤 경연 끝에 임연옥씨가 표천길 시인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이광수 시인의 '서울로 간다는 소'를 낭독한 최규현씨에게 돌아갔으며, 은상 3명, 동상 5명, 장려상 8명이 선정됐다.
박해관 선생의 대금 연주와 '라르고' 악단의 섹스폰 공연이 대회의 품격을 더했다.
행사에는 김규찬 의령군의장, 권원만 경상남도의원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시낭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강민국·박대출·박상웅·신성범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사단법인 의병기념사업회 주최, 의령뉴스와 의령시낭송문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의령군이 의병정신의 문화적 계승과 시낭송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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