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어류 방류 행사로 지역 생태 보호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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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어류 방류 행사로 지역 생태 보호에 앞장

환경생태보존회 주최
대전봉사체험교실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 주관

  • 승인 2025-04-21 10:13
  • 수정 2025-04-21 15:0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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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종순)가 주최하고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과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새집 달아주기 행사’가 19일 대전 서구 월평동 갑천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80명이 참여해 토종치어(붕어, 메기, 빠가사리, 대농갱이, 뱀장어 등) 3만 마리를 방류하고 새집달아주기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 서구 지역의 수생 생태계 회복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청과 우리봉사단이 협력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려졌다.



본격적인 방류 행사에 앞서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이정윤 협회장의 사회로 작은 음악회가 식전행사로 열려 따뜻한 봄날의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시와 최병학 교수의 하모니카 연주 등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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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된 방류 행사에서는 우리 강과 하천을 지켜온 토종 물고기치어가 소중히 방류되었다. 방류되는 작은 생명 하나하나에는 사람들의 손길과 희망이 실려 있었고, 이는 단순한 생물 보전의 의미를 넘어 자연을 되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숭고한 행위였다.

이날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새집 달아주기 활동도 함께 진행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 위에 작지만 강한 실천의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희망 방류 행사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시민들의 환경 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함께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자연과 생태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중현 정림동 노인회장은 "환경 보호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며, " 봉사단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체험 활동과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흥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장은 “48번째 다음 행사는 동구 지역에서 진행한다”며 “ 환경·생태보존회는 2017년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주요 하천에서 치어 방류 등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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