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안시에 따르면 1990년 4월 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성거, 쌍용, 아우내, 도솔, 두정, 신방, 청수, 직산도서관과 12개 공립 작은도서관 등을 통해 70만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서관 사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각종 서비스 질 하락과 업무 과중 등의 우려가 크다.
실제 중앙도서관, 도솔도서관, 직산도서관을 제외한 6개 도서관은 사서가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부족한 것으로 집계돼 공공 도서관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서관법상 법적 사서 수는 기본 4명에 서비스 면적 330㎡당 1명을 추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적 사서 수는 중앙 11명, 아우내 7명, 신방 10명, 청수 10명, 쌍용 10명, 두정 11명, 성거 5명, 도솔 5명, 직산 6명이 배치돼야 공공 도서관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공무직 등 기간제를 포함해 중앙 24명, 아우내 3명, 신방 8명, 청수 9명, 쌍용 9명, 두정 9명, 성거 3명, 도솔 5명, 직산 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서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사서 인력 수과 비교해 수백 개에 달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각 도서관과 도서관정책부서에서 운영한 프로그램은 421개에 달하며, 3142회에 33만2354명이 참여할 만큼 규모가 상당하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및 독서 환경이 유지 및 발전될 수 있도록 사서 인력을 확보해 충분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조은석 천안시의원은 "천안시 독서문화 프로그램 특성화를 위한 연구모임 등을 통해 도서관 운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알게 돼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며 "질 좋은 도서관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천안시 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사서직렬이 채용돼야 하는 것은 맞다"며 "조직부서와 협의해 충원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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