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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 일부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자장면은 3월 7200원으로 2월(7000원)보다 2.8%(200원)로 상승했고, 비빔밥도 이 기간 1만원에서 1만 100원으로 1% 올랐다. 집계된 금액은 지역 외식비 평균 가격으로,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이보다 높다.
대전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은 1인분에 1만 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김치찌개 백반은 2024년 3월 9500원에서 7.3%나 올랐다. 여타 음식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각광 받는 냉면도 2024년 3월 1만 600원에서 2025년 3월 1만 800원으로 올랐고, 비빔밥도 9800원에서 1만 100원으로 인상했다. 삼계탕도 1만 5400원에서 1만 5800원으로 비싸졌다. 지역 대표 음식으로 불리는 칼국수도 이 기간 8000원에서 8300원으로 인상됐다.
갈수록 커지는 외식비 부담에 지역민들의 한숨도 깊어진다. 직장인 박 모(48) 씨는 "갈수록 가격이 오르다 보니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다"며 "점심때 1만원짜리 한 장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라 최대한 저렴한 걸 선택하고 있는데,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식뿐만 아니라 대전 개인서비스요금도 오르는 추세다. 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 세탁비는 3월 8200원으로, 1년 전(8000원)보다 200원 올랐고, 남자 성인커트 이용 요금도 1만 3800원에서 1만 4200원으로 인상됐다. 미용 요금은 1만 8200원으로 동일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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