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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봉(오른쪽) 세종테크노파크 원장과 크로아티아 고란 바티니치 스플리트공사 대표가 양 도시 경제·산업분야 협력강화 업무협약 체결 장면 |
이번 방문은 세종시와 스플리트시가 2024년 바르셀로나에서 체결한 우호협력 의향서에 따른 후속 협력 조치로, 지역산업 혁신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기반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한 첫 공식 교류다.
이날 세종테크노파크와 스플리트 도시개발공사(RaST)는 업무협약을 통해 ▲양 도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협력 ▲공통 관심 분야 정보 교류 ▲공동 연구 및 신기술 실증 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세종시의 산업 전략 수립과 기업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거점기관으로, 2023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와 양자기술, 정보보안 등 초격차 기술 중심의 미래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RaST는 스플리트시의 전략 프로젝트 및 기술 창업 지원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 스플리트 테크놀로지 파크와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양 도시는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의 행정·문화 중심지로, 균형발전 전략과 풍부한 역사, 스마트시티 정책 추진 등 다양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스플리트시는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의 '그린시티' 프로그램 참여, 'SUSPORT' 항만 환경 개선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 도약 중이며, 한국의 테크노파크 모델을 참고해 스플리트 테크놀로지파크를 설립한 바 있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양 도시가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시작점"이라며 "스타트업 교류, 산업정책 협력, 도시 간 기술 생태계 연계 등 실질적 시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안토니야 에르체그 스플리트시 도시개발부 국장, 고란 바티니치 도시개발공사 대표 등 총 8명이 포함되었으며, 세종시 및 세종테크노파크와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기업 교류·창업 지원·공동연구 프로그램 등 실질적 협력 과제 발굴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기업 교류 프로그램, 공동연구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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