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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기수 보성의료기·복지용구 대표와 김정훈 정형외과 전문의 |
대전의 한 수술병원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과 사회복지를 기반으로 노인 복지용구와 장애인 보장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기수 보성의료기·복지용구 대표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평소 업무 특성상 개인의 가정을 방문하고, 거주환경과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상담을 하는 사회복지사 출신 이기수 대표는 이웃의 제보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전반적인 거주환경과 생활실태를 조사했다. 그러던 중 가장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온 것이 환자의 족부였다. 그 환자는 심한 당뇨와 고혈압,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해당 상황이 악화되면 온몸에 염증이 퍼지는 급성폐혈증으로 이어져 생명에 영향을 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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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사가 진행된 환자의 족부. 사진 보성의료기·복지용구 제공 |
이에 이기수 대표는 정형외과 수술에 권위가 있는 김정훈 원장에게 환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시급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전문적 소견을 받았다.
김정훈 원장은 급히 병원의 구급차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했고,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괴사의 진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약물치료부터 환부의 세밀한 검진과 치료 등을 이어갔다.
약 1주일 후 환자는 최소한의 절단 수술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안정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이 되어 퇴원했다.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는 의료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역의료 공백으로 인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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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사가 진행된 환자의 족부.사진 보성의료기·복지용구 제공 |
이기수 대표는 "이러한 위급 상황에서 인근 병원에서는 제대로 된 진료조차 보장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애써주신 김정훈 원장님의 적극적인 대처와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어진 직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러한 미담 사례가 귓가에 자주 들리고,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또한 점진적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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