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조선 대기업과 상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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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조선 대기업과 상생 논의

기금 논의는 시작됐지만 실현까지는 갈 길 멀어

  • 승인 2025-04-20 10:49
  • 신문게재 2025-04-21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삼성중공업·거제시 상생발전 논의
삼성중공업·거제시 상생발전 논의<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는 지난 18일 삼성중공업 본관에서 상생 발전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광용 시장과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조선업과 지역사회의 공동 성장을 위한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논의된 핵심 안건은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이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거제시가 매년 100억 원씩 출연해 5년간 1500억 원 규모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기금은 조선소 배후 지역 개발, 근로자 복지, 인재 양성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거제시는 이를 통해 조선업계와의 상생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조선소 내국인 채용 확대와 지역 인재 채용 비율 확대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관련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도 함께 제안됐다.

변광용 시장은 "지역경제와 조선업계가 함께 가야 한다"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상생발전기금은 현재까지 제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예산 규모와 참여 기관의 책임 분담, 운용 방식 등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내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전에도 유사한 논의가 실현되지 못했던 점을 들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있다.

또한 조선업계가 실제로 지역 채용 확대와 기금 운영에 적극 협조할지가 이번 논의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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