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의류수거함 관리 민간에 맡긴다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의류수거함 관리 민간에 맡긴다

순환경제 시도는 긍정, 운영 지속성은 지켜봐야

  • 승인 2025-04-20 11:0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시청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는 재활용 의류수거함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민간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대행은 수거함 운영의 효율성과 환경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대행사업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통영시새마을회와 통영지역자활센터가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

두 기관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협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관리 대상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247개 의류수거함이다.

운영 외에도 수거함 주변 청소, 민원 처리 등 관리 전반을 맡는다.

수거된 의류는 재활용 과정을 통해 순환경제에 기여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쓰레기 감량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익 환원 조항도 협약에 포함됐다.

수거함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 중 20%는 시에 기부되고 이 기부금은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제순 자원순환과장은 "헌 옷이 소중한 자원으로 순환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거함 운영이 민간 위탁에만 의존할 경우 시설 관리의 일관성과 책임 소재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익 분배 구조의 투명성과 지역 환원 실적에 대한 공개도 필요하다.

또한 시민 참여와 인식 개선 없이는 재활용률 자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환경 정책이 보여주기식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관리체계와 환류 구조 모두 지속적 개선이 요구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