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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건소는 17일 동대동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에서 자살 고위험 시기에 대비 ‘함께 마을돌봄’캠페인을 실시했다. |
시보건소는 17일 자살예방실무협의체, 충청권트라우마센터, 휴먼시아 보령동대4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보령동대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에서 '함께, 마음돌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소는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나타나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기는 기온 변화와 사회 활동 증가로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시는 시민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위기 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마음 건강 자가 검진, 생명 사랑 사진 촬영 등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충청권트라우마센터와 협력하여 이동형 상담 서비스 '마음안심버스'를 운영, 스트레스 측정 및 상담 기회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휴먼시아 보령동대4단지 경로당에서는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교육'도 진행됐다.
이 교육은 주민들이 자살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으며, 시는 이 교육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옥경 건강증진과장은 "'스프링 피크(Spring Peak)'는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라며 "스프링 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홍보와 캠페인을 동시에 벌여 주민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고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지역 사회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통해 자살률이 감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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