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일 격돌 ‘스테이어 (Stayer) 시리즈’ YTN배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한일 격돌 ‘스테이어 (Stayer) 시리즈’ YTN배

  • 승인 2025-04-17 17:43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YTN배 우승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24년4월21일)
한국마사회가 17일 한일 격돌인 '스테이어 (Stayer) 시리즈' YTN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20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장거리 최강 명마가 격돌한다.

지난 3월 시행된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4회 YTN(G3)가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1위 상금 2억 7500만 원을 포함해 총 상금 5억 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를 내달린다. 금년에는 일본 경주마인 유메노호노오(YUMENO HONOO)도 원정 출전해 경주의 박진감을 더한다.

2000m 장거리 대표 대상경주이자 헤럴드경제배에서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중간 관문인 YTN배는 이제는 명예경주마에 이름을 올린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당대 최고 명마들을 배출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이기도 하다.



전년도 우승마는 얼마 전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원정에 도전하고 돌아온 '글로벌히트'. 전전년도 우승마는 김혜선 기수의 부군이기도 한 박재이 기수와 호흡을 맞췄던 '투혼의반석'이 차지했다. 부부이자 라이벌인 두 기수에게 연이어 주어졌던 우승의 영광이 올해는 과연 누구에게 주어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YTN배에서 글로벌히트는 경주 중반까지 중간그룹에서 여유 있게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 진입 후 빠르게 거리차를 좁히며 앞서나가던 투혼의반석을 결승선 직전에 따라잡았다. 결국 코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단승 2.1배, 연승 1.2배의 최고 인기에 부응했다. 투혼의반석을 비롯해 스피드영, 볼트맨, 마이티굿, 티즈바로우즈 등 전년도 출전마들이 작년의 설욕을 다짐하며 출전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7전 10/3/1,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2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며 올해도 출전을 예고한 글로벌히트는 레이팅 114로 출전등록을 마친 총 15두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달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인 글로벌히트. 국내 복귀 후 첫 경주로 선택한 YTN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최고 경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년도 그랑프리에서 김혜선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영예를 가져다 주었을뿐 아니라 KBS인간극장 등을 통해 알려진 대로 '언더독'끼리 서로 의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김 기수에게 아주 특별한 경주마이기도 하다. 23년 6월 이후 출전한 12번의 대상경주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가져간 글로벌히트가 이번 YTN배에서 1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트플레이(21전 7/2/3, 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

일반경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1위를 가져갔지만, 대상경주 우승경험은 많지 않다. 23년 9월 일간스포츠배(L) 우승이력이 유일하다. 하지만 작년 헤럴드경제배에서 너트플레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주전개를 보여주었다. 경주 후반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추입에 성공하며 선두인 글로벌히트를 위협했다. 단 0.1초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보여준 저력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방'이 있는 경주마인만큼 그간 축적된 경주경험과 노하우를 이번에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YTN배에는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조재로 기수와 함께 출전을 예고했다. 이번 대상경주에서 너트플레이가 경주마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응원이 모아지고 있다.

▲유메노호노오(23전 18/3/0 레이팅 101, 일본 수 5세, 갈색, 부마: 배틀플랜, 모마: 텔레오토그래프,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타나카 마모루)

일본 고치경마장을 주무대로 하는 경주마로 23년 고치경마장 트리플크라운 달성, 18승 중 12연승을 달성하는 등 중앙경마 진출도 노려볼만한 실력파다. 현재까지 총 수득상금은 1억 5,186만엔(한화 약 15억 2000만 원)으로 38억원을 넘긴 글로벌히트 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본 지방경마의 낮은 상금수준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단거리에서 중장거리까지 거리와 무관하게 다양한 우승경력을 가진 말이지만 특히 장거리에 강하다는 평으로 이번 YTN배에서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마인 배틀플랜을 거쳐 그의 혈통을 쭉 거슬러 올라가보면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미스터프로스펙터'다. 네이티브댄서의 손자이기도 한 미스터프로스펙터는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 혈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세계 G1경주 우승마의 75%가 그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킹카메하메하, 시킹더골드, 두바위 등의 유명 경주마들이 일명 미스터 프로스펙터계로 불리며 전세계 경마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엑톤파크가 같은 계통으로 미스터파크, 트리플나인 등 명마배출로 이어지며 명성을 증명해 보였다. 경마가 혈통의 스포츠인만큼 유메노호노오의 금수저 혈통을 들여다보는 것도 경주 분석의 묘미가 되겠다. 기승예정 기수는 요시하라 히로토(Yoshihara hiroto)로 작년 코리아컵에서 라이트워리어에 기승해 4착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유메노호노오에 연속 8회 기승중이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수원동 싱크홀 발견…주민 민원에도 조사 없이 넘어갔다가 재발
  2. 하늘에서 본 대전시티투어 명소 '놀거리 볼거리 가득'
  3. [2025 과학의 날] 도전과 혁신의 40년, 바이오 미래를 여는 생명연
  4. 조기대선 중반전 충청판세는 李 독주 국힘 주자들 추격전
  5. 깊고넓은 콘크리트 농수로 생태계 위협…야생동물 떼죽음 '속수무책'
  1. 특수학생 챙기는 특수교육실무원들 "교육복지 재정과 인력 확충해야"
  2. 의대 정원 다시 줄어도 지역인재전형 권고율 60% 유지될 듯
  3. 대전시-한밭대, 반도체 중심 지역혁신 선도
  4.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5. [사설] 행정수도 완성, 말뿐인 '선거용' 안 된다

헤드라인 뉴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힘 대선 2차 경선 진출 확정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국힘 대선 2차 경선 진출 확정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4명으로 압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2명과 찬성 2명으로 갈리면서 2차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확정·발표했다. 2차 경선 진출자는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 국민 800명씩 모두 4000명의 표본조사를 통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무난하게 4강 문턱을 넘었고, 박빙이 예상됐던..

‘대전형 판교’ 10년 로드맵 수립…도심융합특구 지원 구체화
‘대전형 판교’ 10년 로드맵 수립…도심융합특구 지원 구체화

정부가 대전 동구와 중구를 포함한 전국 5개 광역시에 지정된 '도심융합특구'의 발전을 위해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나선다. 경기 침체와 협의 지연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2구역 개발사업'도 최근 활로를 찾은 만큼, 관련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토연구원에서 '도심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체계적인 발전전략 마련에 나섰다. 연구는 내년 9월까지 약 1억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종합발전계획에는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범부처 지원방안, 선도기업..

`세종시 테마주` 계룡건설…주가 급등에 22일 거래 정지
'세종시 테마주' 계룡건설…주가 급등에 22일 거래 정지

'세종시 테마주'로 지목된 충청권 기반 건설사 계룡건설의 주식 거래가 22일 하루 동안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며 계룡건설의 주식 거래 정지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계룡건설의 주가는 4월 11일 종가 기준 2만 2350원까지 상승하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21일에는 3만 1300원까지 올랐다. 2거래일 전인 17일(1만 8550원)과 비교하면 68.73% 오른 수치다. 충청권 건설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계룡건설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출마 후보들이 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 환경 꿈나무와 함께 하는 탄소중립 체험행사 환경 꿈나무와 함께 하는 탄소중립 체험행사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