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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1차 경선 미디어데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관저와 집무실이 떨어져 있는 게 맞는지, 여러 가지로 검토할 점이 있다"면서도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속도조절 했다.
한동훈 후보도 비슷한 입장을 냈다.
그는 "당장 6월 3일부터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그럼 용산으로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서 일할 것인가"라며 "(집무실은) 국민감정, 지역 균형, 효율성의 문제에 따라서 그때 차차 논의해도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도 열려있지만, 절차가 필요하다"며 "세종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건 명백한 헌법 개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국회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 간담회 자리에선 "대통령실과 모든 정부 부처의 세종 이전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로 청와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를 다 쓰는 게 아니라, 그쪽이 상권도 발달하고 관광객도 많아졌기 때문에 미국의 백악관을 모델로 청와대 일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안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철우 후보는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청권은 대한민국 허리이자 미래성장 관문으로 대통령이 되면 향후 대통령실 역시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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