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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소재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페이스북에 K-방산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사를 봐도 과학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천시한 나라는 쇠퇴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방위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수입국이 아닌 수출국이 됐고 K-방산은 반도체·이차전지 못지않은 전략 산업"이라며 "정부 차원의 R&D 지원과 감세, 기술 이전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병역제도에 대해서는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결합한 '선택적 모병제'가 필요하다"며 "수십만 청년이 단순 반복 훈련에 머무르기보다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역 이후에도 방산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문 부사관 확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장이 사람 중심에서 무기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와 드론, 무인 무기 등 첨단 기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인 만큼, 국방 R&D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앞서 인공지능 산업에 1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날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연구개발 지원"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세제 지원으로 방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공공기관 추가 이전 ▲대덕연구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전환 ▲대전~세종~충북~충남 첨단산업벨트 구축 ▲서해안 해양관광벨트·충북 휴양힐링벨트 조성 ▲청주공항 확장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대전·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기관을 유치하고 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부터 27일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하며, 첫 일정인 충청권 경선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와 함께 결과가 발표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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