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선 다음날 세종서 집무…국회도 빠른 시일내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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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당선 다음날 세종서 집무…국회도 빠른 시일내 이전"

이틀째 '안방' 충청 공략 行首 완성 비전 구체화
"대통령실 축소 책임총리 장관과 세종서 일할것"
"청주엔 사법기관 이전…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 승인 2025-04-17 14:00
  • 수정 2025-04-17 17:19
  • 신문게재 2025-04-18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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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청주 상당공원 내 4·19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대통령에 당선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에서 집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 상당공원 내 4·19 학생혁명 기념탑을 참배한 자리에서 "세종시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 음성 출신인 그는 전날에 이어 자신의 '안방'인 충청권 행보를 계속하면서 19일 충청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중원 공략을 이어갔다.

청주를 찾은 대선 주자는 김 후보가 처음이다.



김 후보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세종에서 집무하겠다는 건 대통령실 축소와도 깊이 관여된다"면서 "대통령실의 인력을 외교·안보 라인을 제외하고 지금의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는 한편 분권형 대통령제에 따른 책임 총리·장관과 세종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는 당연히 이른 시일 내에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공원 옆) 충북도청은 오래전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곳이어서 정말 뜻깊다"며 "충북은 저의 고향이고, 충남은 제 처의 고향"이라며 "충청권을 위해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대검찰청 같은 사법기관은 청주로 이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행정부와 입법부는 세종, 사법부·대검은 청주에 자리 잡아,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의 기능 확대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청주공항에 새 활주로를 건설해 대통령실이 함께 이용하고, 지금 대통령실이 사용하는 성남 서울공항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면 확실한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 전국 대기업 도시 10개 및 서울대 10개 만들기(충청권 각 3개)와 함께 청주·대전·세종 등 충청권 주요 도시를 잇는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참배 후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어 지역균형 빅딜 공약 등을 소개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뽑기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실시 중인 가운데 1차로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충청권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청주체육관에서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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