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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제공=밀양시> |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 4억 원을 확보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밀양대학교 통합·이전 이후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전략으로 추진된다.
도심 내 유휴공간과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 문화 실험 공간,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서면 심사, 현장 실사, 발표 평가 등 3차례에 걸친 평가를 거쳐 밀양을 포함한 18개 지자체를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
생활권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일상 생활양식(Life style)을 바탕으로 한 도시브랜드 강화 사업이다.
지방소멸, 청년 인구 유출, 원도심 공동화 등 복합 지역문제를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밀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보 영남루, 전통시장, 해천 일대 등 도심 주요 자원을 연결하고, 유휴공간을 로컬브랜딩 거점으로 리모델링해 '크래프트 숍' 등 문화·창업 융합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청년과 주민들이 주도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해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도 병행한다.
지난해 운영된 '해천스토어'와 연계한 '느린물결마켓'도 올해 재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밀양소통협력센터와 협력해 주민 참여 기반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로 사업 확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밀양 고유 자원을 지역 활성화 자산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로컬크리에이터의 창의성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업이 단기적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청년창업 유지율, 주민 주도 콘텐츠 지속성, 기존 상권과의 연계성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생활권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의 지원을 넘어선 민간의 자생력 확보 방안도 필요하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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