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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박물관 홍의장군축제 다채로운 행사로 손님맞이<제공=의령군> |
이번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의령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의병의 역사와 정신을 전하고, 박물관의 교육적 역할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의병박물관은 지난 11일 야간 개방을 시작으로 15일부터 특별전 '곽재우 유물 진품전'과 '유교책판, 의령 선비의 삶을 기록하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의병장 곽재우 장군과 의령 출신 선비들의 삶과 흔적을 다양한 실물 자료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축제 전날인 16일에는 의령노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병문화학교'를 운영했다.
의령지역의 의병 이야기를 강의로 듣고, 의령 정암진 전적지와 진주성, 진주박물관을 탐방하며 현장 중심의 역사 교육이 이뤄졌다.
전문 학예사의 해설이 함께 진행되며 체험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축제 기간인 17일부터 21일까지는 박물관 내에서 VR체험, 페이스페인팅, 민속놀이 마당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한 의병 전투 체험은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의병박물관은 매년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역사교육과 관광을 접목해 왔다.
이번 홍의장군축제를 계기로 박물관의 기능을 일회성 전시를 넘어선 '문화 체험 중심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 일정이 평일 포함 기간에 집중돼 있어 일반 관람객이나 타지 방문객의 참여율 확대를 위해 주말·휴일 집중 운영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박물관 외부 체험 공간 부족과 체험 방식 다양성 부족도 지속적인 개선 과제로 꼽힌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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