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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모습. 연구재단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이하 과학기술대전)이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DCC) 제2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과학기술대전에서는 '연구속의 일상, 일상속의 연구'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R&D 성과가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 활용되고 일상을 변화시키는지 엿볼 수 있다. 주요 국가전략기술,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출품작, 정부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뿐 아니라 포럼·세미나,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한눈에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크게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관 ▲기초원천 성과관 ▲기관 성과관 ▲CES 혁신 기업관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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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게임체인저관에는 2023년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게재된 성균관의 '바느질 없이 심장에 부착이 가능한 전자패치'가 전시되고 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의 '인공지능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한 인터랙티브 웹 어플'도 시연 중이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반도체 기술과 인공지능 신경망을 더 효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CMOS 배선 기술 기반 NEM 연상형 메모리-증대 신경망 네트워크 개발'에 대해 설명한다.
실험실 창업관에서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 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창업한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들의 성과를 소개한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신속한 AED 배송으로 생명을 구하는 긴급구호용 틸터로터 드론'과 '수치해석으로 최적설계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 완충재'와 같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성과를 전시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IoT, AI 기반 스마트 세차장 솔루션, 워시펀'과 '관광 분야 특화형 sLLM을 활용한 AI 여행 비서' 전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성균관대의 '환자음성기반 간호업무 효율화 AI 스마트베드'와 고려대의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이미지 딥러닝을 통한 장 건강 검사 서비스'도 관람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수성과 100선 선정관에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창출된 100대 우수 연구성과 중 국민적 관심이 높은 성과 중심으로 전시 중이다.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과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서울대의 '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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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자기술 스타트업인 '큐심플러스'는 양자통신을 위한 신호 발생기로 성능이 극대화된 'QSIMunit-SC 신호 발생기'를 전시하며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인 '스탠스'는 촬영된 이미지로 3D 모델링을 자동 구현할 수 있는 기술 'AWAS-DT 2.0'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콘텐츠기업인 뉴작의 메타버스 플랫폼 'X-RUNNER'를 통해 헤드셋 없이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헬스기업인 '뉴로모먼트'는 나만을 위한 최적의 AI 수면 솔루션 'Slyric'를 통해 맞춤형 신경음향 자극으로 사용자가 더 나은 수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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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손가락을 센서에 대기만 하면 채혈 없이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기기 'AI 비접촉 센서 헬스케어'와 일상의 휴식을 운동으로 전환하는 체험형 소형 EMS 스파, 근력운동용 EMS 트레이닝 슈트인 'EMS 기반 웨어러블 헬스케어'실물을 보여준다.
▲기초원천 성과관=34개 기관이 참여하는 기초원천 성과관에서는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이뤄낸 주요 연구성과물이 전시 중이다. 소방 특장기업인 에프원텍에서 개발한 '차체와 특장을 모두 국산화한 야간산불대응 중형급 산불 진화차량'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성과인 소방대원 2인이 3분 이내 설치 가능한 '전기차 화재사고 대응 침수 기술'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외에도 연세대의 '액체와 고체의 특성을 모두 갖는 전자결정 조각 발견', 세종대의 '실리마린 고함량 밀크씨슬 신작물 개발', 인하대의 '마찰 대전을 이용한 자가구동 스마트 홈 기술'과 같은 다양한 기초연구 성과가 모형과 함께 시뮬레이션 등의 형태로 전시돼 관람객들이 연구성과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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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수상한 생선, 과학쿠키 등 과학 크리에이터들이 특별강연을 통해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방문자들의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R&D 성과 포럼은 국민 체감형 연구성과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2020년부터 매년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국민이 최신 R&D 성과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성과가 국민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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