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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대상지 영도구 청학동 빈집./부산시 제공 |
이 사업은 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반영한 실행 계획으로, 기반 시설이 부족한 빈집을 매입해 주민생활에 필요한 생활 사회기반시설로 탈바꿈해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선정된 사업은 2개 유형의 사업으로, 영도구의 '빈집 매입을 통한 임대사업(외국인 유학생 기숙사)'과 동구의 '빈집 철거를 통한 소규모 체육공원 조성' 사업이다.
영도구는 동삼동과 청학동에 있는 2채의 빈집을 활용해 빈집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시와 영도구, 한국해양대가 협력해 후보지를 발굴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우선 조성할 예정이다.
동구는 수정동에 있는 빈집 2채를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운동 기구가 설치된 체육공원을 조성한다. 이 지역은 건물 붕괴 사고와 범죄 우려가 큰 곳으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빈집 정비를 위한 민관협의체'는 빈집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9명으로 지난 2월에 구성된 협의체다.
시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교수가 장으로,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 동의대 신병윤 교수 등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다.
향후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빈집사업평가 발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에 대한 수요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향후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미래세대를 위한 빈집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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